제천시, 아파트 692세대 사업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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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아파트 692세대 사업승인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4.03.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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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 속, 우미개발 미니복합타운에 신규 공급
㈜우미개발이 제천 신월동 미니복합타운에 692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지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으로 전국의 공동주택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우미린’으로 이름을 알린 ㈜우미개발이 최근 제천에 신규 아파트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21일 우미개발이 신월동 미니복합타운 내 공동주택용지에 신청한 692세대 규모의 주택건설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는 감리자 지정, 착공신고, 입주자모집공고 등 잔여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본격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상으로 건설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지방 소도시인 제천에 700세대 가까운 공동주택 신규 물량이 분양되는 데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임지영 씨(38)는 “최근 제천에 공급하는 아파트들은 최신 주거 트렌드에 발맞춘 세련된 공간 설계와 미려한 자재들로 구성돼 주부들의 눈길을 끈다”며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다소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아파트를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반겼다.

반면, 한 분양 업체 관계자는 “이미 제천에는 2000세대가 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이 시장에 쏟아졌다”며 “고금리에 대출 여건도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추가로 692세대가 분양되면 기존 입주아파트 가격 하락 등 시장 불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지역에 신규 아파트가 연이어 시장에 공급되는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안정적 거래 물량 유지가 관건인 업계로서는 줄을 잇는 신규 분양 물건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실정인 셈이다.

연면적 12만 4378여㎡에 지하 3층, 지상 20~29층 8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1개 동을 갖추게 될 신월동 우미린은 오는 9월 부지 조성에 들어가 2027년 7월 30일 준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설계는 전용면적 84m²(34평형)와 94m²(38평형) 2개 면적에 각 3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현재 공동주택이 다소 과잉 공급되는 측면이 있고 일부 단지의 경우 미분양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지만, 잇따른 산단 분양과 기업 유치 등 개발요인도 많아 지역 공동주택 분양 시장을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는 우미린을 비롯해 신월동 자이더스카이(713세대), 장락동 세영리첼(630세대), 장락동 이편한세상(564세대), 봉양 주포리 도원주택산업(214세대) 등 5개 단지 2813세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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