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생각, 즈믄일곱온 여섯.
어제는 옥천엘 다녀왔습니다.
우리 식구들에게 이 시대의 언론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고 싶었고
또 옥천 역전에 있는
우람한 양버짐나무를 보여주며
생명의 힘이 어떤 것인지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식구들에게 이 시대의 언론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고 싶었고
또 옥천 역전에 있는
우람한 양버짐나무를 보여주며
생명의 힘이 어떤 것인지도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옥천에서 언론문화제가 열린다고 하여 찾아간 길이었는데
그건 오전 중에 접었다고 하여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을 둘러보고
옥천 역으로 갔던 길,
양버짐나무는 그 자리에 있었으나
거기 바짝 붙여 지은 큰 건물로
우람한 자태를 보이던 그 모습은 간데없고
그 큰 나무가 가지를 옹송그려 위로 향한 채
짜증이 온 잎에 가득하게 묻어
기미 낕 얼굴을 하고 나를 맞았습니다.
입안에 고이는 쓴 맛을 어쩔 수 없이 한 입 물고 돌아오는 길
그래도 석양은 말할 수 없이 고왔는데
같이 갔던 식구들이 그걸 느꼈는지는 알 까닭이 없으니
목적이 여지없이 빗나간 어제 하룻길,
그 하루를 통해 들려주신 하느님의 목소리를
누가 또 들었는지가 궁금해지는 아침,
어수선한 어제를 정리하며
새 날을 맞이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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