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50 탄소중립도시 조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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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050 탄소중립도시 조성 ‘잰걸음’
  • 이기인 기자
  • 승인 2024.05.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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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조 맞춰 탄소중립 실현 이행기반 구축… 온실가스 감축사업 확대
청주시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가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감축하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 계획을 추진, 온실가스 감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청주시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175만t이다. 그 중 청주시의 관리권한은 가정, 상업, 공공 부문의 573만t이며, 산업부문의 602만t은 정부의 관리 권한이다.

청주시 관리 권한이 있는 573만t의 40%인 229만t을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하는 것이 탄소중립 녹색성장 1차 목표다.

이에 시는 2050 탄소중립 실현 기반으로 지난해 3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청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하고, 그해 5월 탄소중립 정책 및 계획 심의의결기구인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내년 4월까지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탄소중립 국가정책에 맞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지원 △전기·수소자동차 등 친환경 수송체계 구축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3812대, 수소차 288대, 수소 고상버스 70대, 노후 경유차량 폐차지원 등 여러 지원을 통해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보급된 전기차 9012대, 수소차 1050대는 각각 연간 8741t과 969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보여 올해 처음 수소 고상버스 70대를 도입, 연간 2547t의 온실가스 감축을 전망한다.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사업은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200여t과 탄소배출량 6000여t의 저감으로 폐기물 감축 및 폐자원의 자원화 효과가 예상된다.

벚꽃 푸드트럭축제와 청원생명축제 등을 1회용품 없는 축제로 추진해 19.2t의 온실가스 감축에 따라 1회용품 없는 축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하수슬러지, 음식물류, 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기반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이 2028년도 완료될 경우 연간 1만4687t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청주시의 탄소중립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조림 숲가꾸기, 공원조성 등을 통해 탄소 흡수원을 계속 확충,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한 조림사업 2079㏊, 숲가꾸기 1만2190㏊는 연간 3만4855t의 온실가스를 줄여준다.

이 외에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준공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가로 화단과 녹지관리 △목재친화도시 조성 △도시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등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시는 수소도시 전환 기반의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흥덕구 강내면 하이테크밸리 산업 단지 내에 수소 모빌리티 기반 시설인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1개소와 특수수소충전소 1개소를 구축하고 있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가 2026년 구축 완료되면 하루 3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탄산 수요처 공급에 따라 국내 탄산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이어 같은 곳에 추진 중인 특수수소충전소 설치 사업도 2026년 구축이 완료되면 1시간당 4대의 차량(버스, 트럭 등) 충전이 가능해진다.

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탄소중립 실천문화 달성을 위한 인식 제고와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는 ‘탄소중립 실천교실’을 연중 운영,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확대를 위해 ‘신규 가입 이벤트’를 상·하반기 1회씩 진행 중이다.

이런 실천에 따라 지난해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해 시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승용차 주행거리를 단축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양은 4475t에 달한다.

일상 속에서 시내버스 이용과 탄소중립 수칙의 실천 방법에 대한 홍보를 비롯헤 청주시 추진의 환경교육도시가 2026년에 지정되면 탄소중립 시민교육 확산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발굴과 추진을 통해 기후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민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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