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4년 1분기에 42억6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른 결과로,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한 49억4000만달러, 수입은 29.3% 감소한 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47.7%), 정밀화학원료(9.9%), 이차전지(6.9%), 컴퓨터(5.3%), 광학기기(3.5%) 순으로 수출 향상이 눈에 띄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 증가세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초과율 하락에 따른 가격 회복세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 증가 등 전방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를 나타냈다.
컴퓨터 수출액은 소비자용 SSD 수요 확대와 기업서버용 SSD 수요 회복에 힘입어 135.3% 증가했다.
반면, 정밀화학원료 및 이차전지 수출액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및 배터리 공장의 해외 생산 확대 △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중국기업과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9%, 52.8% 감소를 보였다.
또한, 러시아로의 운반하역기계 수출액이 일시적으로 큰 폭 증가하기도 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17억500만달러), 홍콩(10억600만달러), 미국(6억5100달러), 베트남(2억3700만달러), 폴란드(2억2900만달러) 순이다.
시 관계자는 “상위 수출품목인 반도체 분야의 업황 개선 등 글로벌 ICT 수요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IT 신산업군이 수출 확대를 견인해 전년 대비 수출 실적 증가를 전망한다”면서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기술력이 집적된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교류도시 간 경제교류 추진 및 세일즈 외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