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강 자전거 순환길'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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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강 자전거 순환길' 조성 추진
  • 윤상훈 기자
  • 승인 2024.04.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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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길이 전용도로 연결로 주요 관광지 자전거 순환 가능
단양군 친환경 순환 루트 개념도.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에 남한강변을 일주하는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군은 지난 22일 지역균형발전 기반 조성 사업 선정을 위한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 심사에서 단양군의 ‘단양강 자전거 순환길 조성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균형발전위는 단양읍의 단절된 하상을 자전거길로 연결하는 이 사업에 도비 19억 6700만 원을 지원한다. 군은 도비와 군비 등 모두 40억 원을 들여 수변 도로를 연결하고 하상 자전거 도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개설된 3.8㎞에 신설구간 4.3㎞가 보태져 총 7.1㎞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연결된다. 자전거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관광객과 군민들은 자전거만으로도 단양 시가지부터 도담삼봉 등을 순환할 수 있다.

군은 또 단양지역을 자전거와 스마트 모빌리티로 돌아볼 수 있는 친환경 순환 관광 인프라도 조성한다. 관련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한 군은 지난 2022년 가칭 ‘단양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구축사업’의 실시설계 등에 착수했다. 관련해 군은 지난 2017년부터 수자원공사 소유 토지를 매입하고 중앙선 폐철도 이용권을 확보했다.

미래 핵심 관광 사업으로 각광 받는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국비 90억 원을 포함 총 2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이미 개설한 단양읍 남한강변에 이어 도담삼봉~만천하스카이워크 사이 중앙선 철도 폐터널(1.3㎞)에 순환루트를 연결하는 이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단양 시가지 거점~도담삼봉 거점~만천하 거점을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이용해 돌 수 있는 10.2㎞ 단양 일주 관광 도로가 생기게 된다.

군 관계자는 “에코 순환루트에 전기차와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이 활성화하면 대규모 관광객들에게서 배출되는 탄소가 줄어드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군은 지난 2021년 5월 단양지역의 수변관광을 즐길 수 있는 ‘단양호 달맞이길’을 전격 개통했다. 5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단양역부터 단양읍 노동리까지 2.8㎞ 구간의 옛 국도를 이용, 탐방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한 단양호 달맞이길은 남한강 줄기 따라 천혜의 절경과 달빛 단양을 체험할 수 있게 조성됐다. 군의 핵심사업인 별다른 동화마을, 북벽지구 테마공원 등과 함께 단양지역의 체류형 관광을 이끌고 있다.

달맞이길 개통에 따라 수중보 건설로 담수된 단양호 야경을 만끽할 인프라가 조성된 것이다. 지난 2021년을 수상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한 군은 시루섬 생태공원 진입교량, 상진·시루섬 나루, 단양호 호수관광 명소화 등 수변관광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사업들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옛 단양(단성면)과 신 단양(단양읍)을 잇는 색다른 힐링 관광코스의 완성을 위해 지난 2020년 하현천 대교를 우선 개통하는 성과도 거뒀다. 단양읍 현천리와 단성면 소재지를 잇는 하현천대교는 교각 5개소와 교대 2개소로 이루어진 길이 239m 넓이 12m 규모의 교량이다. 달맞이길과 하현천대교의 개통으로 단양읍 도심, 인근 단성면, 적성면 소재지 등과 차량 운행거리가 단축돼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사통팔달로 통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제공했다.

김문근 군수는 “시가지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군은 특별교부세 확보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1000만 관광객이 도래하면서 시가지 혼잡과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에코 순환루트 인프라 구축은 자전거와 스마트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친환경 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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