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4월의 봄날, 아이들은 숲으로 갔다.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은 한 친구가 넘어지면 너나 할 것 없이 일으켜 준다. 떨어진 나뭇잎을 만지고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섭리를 몸소 느낀다. 미세먼지 없는 날에는 꼭 이곳 청주시 운천동 양병산을 찾아온다는 어린이집 아이들은 이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어린이집 교사는 말했다.
청주 숲어린이집 김학수 원장은 “아이들이 숲에 가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맑고 명랑해지며 밥도 잘 먹는다. 나뭇가지나 흙, 돌 등 자연에서 나는 것을 가지고 놀면 창의적인 아이들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관계가 좋아져 사회성도 길러준다. 유아교육에서는 숲 체험이 최고다”며 숲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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