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사정·원남 저수지 주변 환경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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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사정·원남 저수지 주변 환경오염 심각
  • 백낙영 기자
  • 승인 2004.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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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양심에 관계기관과 주민만 골탕
오염방지 위한 계도활동과 대책마련 시급
음성군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한강과 금강의 발원지면서 전국적으로 저수지가 많기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사정저수지와 원남저수지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손맛을 느끼려는 강태공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이곳 저수지와 인접 농경지는 강태공과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환경이 오염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저수지와 인접 농경지에는 강태공과 관광객들이 버린 음식찌꺼기와 비닐 폐스치로폼 낚시줄 음료수병 휴대용 부탄가스통 등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다.

이 가운데 먹다 버린 음식쓰레기에서는 악취가 발생하는가 하면, 쓰다 남은 휴대용 부탄가스통은 여름철 고온에 견디다 못해 폭발하기도 한다.

일부는 저수지로 흘러들어 퇴적되거나 썩으면서 여름철 녹조현상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해 수질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남저수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저수지와 인근 야산 및 계곡에는 강태공과 관광객들이 버린 각종 비닐과 스치로폼 휴대용 부탄가스통 술병 등 각종 쓰레기가 쌓여 악취를 풍기며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태공과 관광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로 저수지와 인접 농경지의 오염이 심화되자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은 환경보전과 오염방지를 위해 쓰레기 수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저수지 관리를 맡고 있는 농업기반공사의 경우 매월 1회를 환경정화의 날로 정해 관내 저수지를 돌아가며 강태공과 관광객들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원남면의 경우 지역민들이 원사모를 구성하고 원남저수지와 인근 야산과 계곡에서 수시로 오물과 쓰레기를 줍는 등 원남저수지의 오염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성읍 사정리의 경우도 지역민들이 저수지와 인근 농경지의 오염방지를 위해 수시로 각종 오물과 쓰레기를 주워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수지와 인근 농경지의 오물과 쓰레기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이 도심 외곽 산간지역이나 농업지역에 위치해 있어 관리가 어렵고 강태공들이나 관광객들이 이런 취약점을 이용 오물과 쓰레가를 마구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저수지 인근 농경지가 낚시꾼들이나 관광객들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 정도"라며 "저수지를 찾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자고 나면 쓰레기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분개했다.

주민 김모씨(56세, 음성읍 사정리 거주)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쓰다 남은 휴대용 부탄가스통을 그대로 버려 폭발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며 "주민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발생된 쓰레기는 각자가 수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원사모 관계자도 "저수지와 인근 계곡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도 계속 발생되고 있다"며 "환경을 보전하고 물려주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계도와 강력한 단속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보전과 오염방지를 위한 관계기관의 보다 효율적인 지도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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