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꿈은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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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꿈은 ‘퇴사’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9.05.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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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이후 하고 싶은 일 1위 여행, 2위 재입사,자기개발

‘퇴근하겠습니다’라는 노래는 ‘장미여관’의 히트곡이다. 가사에서는 ‘이놈의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버텨왔는데... 나 이제 행복 찾아 멀리 멀리 떠나렵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살펴보면 상당수 꿈이 퇴사라고 말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입사이후 퇴사를 꿈꾸기까지 평균 5년이 걸린다고 한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힘들다는 취업의 문을 뚫고 꿈이 퇴사라니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렇다면 어렵게 입사한 회사를 그만두고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12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퇴사 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 2위는 ‘재입사’였다고 한다. 이에 앞서 퇴사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직장인 중 91%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 대학교의 취업박람회 /뉴시스 제공

 

퇴사고민 1위 연봉, 2위 회사문화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항목에는 ’연봉’(16%)이 꼽혔다. 이어서 ’상사·직속 상사’, ‘조직분위기·회사문화‘(각 13%), ’업무’(12%), ’복리후생’(10%) 순이었다. 이 외에도 ’기타 근무여건’(9%), ’동료·직원들’(7%), ’야근’(6%), ’출퇴근 시간·거리’(5%), ’학업·진학에 대한 미련’(3%) 등이 퇴사를 꿈꾸는 이유였다.

다만, 기업 규모별 퇴사 사유는 달랐다. 대기업 재직자는 ‘업무’(15%)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중견중소기업 재직자는 공통으로 ‘연봉’(각 17%)을 1위로 선택했다. 또 ‘복리후생’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다는 응답의 경우 중소기업에서 11% 선택된 것에 반해 대기업에서는 6%에 그쳤다.

한편, ‘동료ㆍ직원들’ 때문에 퇴사를 고민했다는 응답률은 중소기업 7%에 비해 대기업은 10%로 높아져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뉴시스 제공

퇴사이후 1위 여행, 2위 자기계발,재입사

 

퇴사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서는 ‘여행’이 31% 지지를 받으며 1위에 꼽혔다. 이어서 ‘자기계발(배우고 싶었던 것 배우기)’과 ‘대기업 입사준비’가 각 15%씩 동률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겠다는 비율은 여성(13%)보다는 남성(20%)이, 그리고 중견기업 재직자(23%)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퇴사 이후 희망하는 그 밖의 것들로는 ‘잠’(늦잠ㆍ낮잠, 8%), ‘공무원 시험 준비’(7%), ‘창업’(6%), 유학(5%), ‘운동’(4%), 그리고 ‘대학교/대학원 진학(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답변을 통해서는 ‘좋은 직장으로 이직’, ‘업직종 전환’, ‘잠시 휴식 후 재취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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