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천시 첫 추경예산안 648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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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제천시 첫 추경예산안 648억 원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8.08.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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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안전에 중점 … 원안 통과 시 금년 살림 8369억 규모

제천시의 금년 시 살림 규모가 7721억 원에서 8369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6·13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된 제8대 제천시의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제268회 임시회에서 민선7기 제천시의 첫 예산안을 심의한다.

시는 지난 12일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648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648억 원의 민선7기 첫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이상천 시장 취임 후 첫 예산안인데다가, 시의회 의석비율도 이 시장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인 자유한국당(5석)보다 3석 많은 8석으로 안정적 과반인 점을 고려하면 이변이 없는 한 이상천 시장 체제 첫 추경안은 원안대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경안은 취약한 산업 기반 보강과 관광사업 발굴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만 184억 원을 배정했다. 안전 제천 건설 분야에도 28억 원을 편성했다. 민선 7기 이 시장 공약 사전 이행 사업비로는 8억 원이 포함됐다.

시는 또 건설경기 활성화 150억 원, 구도심 활성화 23억 원,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7억 원, 드림팜랜드 종합계획 연구용역비 3억 원, 어린이집 통학차량 슬리핑차일드 체크벨 보급 2000만 원 등도 각각 편성했다.

시는 특히 지난해 12월 21일 29명의 사망자를 낸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이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철거 사업비(20억 원)를 이번 추경에 포함해 반 년 넘게 지역에 트라우마를 안긴 참사의 잔상을 제거할 수 있게 될지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고 현장 수습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현장 감식 등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 건물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며 “현재로서는 철거가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5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해 온 옛 의림지 이벤트홀 철거 예산도 2억 5500만 원 반영돼 지역 주민의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다만 의림지이벤트홀은 시가 지난 2012년 무려 34억 8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매입한 건물인데다, 당초 영화관 등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에 전면 배치하는 것이어서 심의 과정에서 논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의림지이벤트홀은 리모델링보다는 철거 후 시민공원으로 개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며 “의회에서도 집행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통과를 낙관했다.
한편 이번 추경안은 오는 24일 임시회 본의회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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