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크에서 보낸 열흘을 다시 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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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에서 보낸 열흘을 다시 꺼내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7.12.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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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강대식 씨 책 내고 사진전 개최

강대식 씨는 3년 전 인도 라다크로 열흘 동안 ‘사진 여행’을 떠났다. 최근 도서출판 일광에서 열흘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인도 라다크 힐링여행’을 펴냈다. 라다크 지역의 종교, 사람들의 모습, 자연 등이 300여컷의 사진과 글이 함께 있다. 강 씨는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전시실에서 사진전도 함께 개최한다. 강 씨는 차마고도를 다녀와서 2년 전에 마찬가지로 사진과 글을 엮어 책을 냈다.

현재 지역의 한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떠나고 기록을 남긴다. “항상 지인들에게 얘기하는 게 다리에 힘이 있을 때 떠나라고 해요.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나중으로 미루면 정작 시간과 돈이 있을 땐 체력이 안 돼서 못갈 수 있어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니까 어디에 쓰느냐의 문제인거죠.”

그가 라다크에서 만난 것은 자연 날 것의 아름다움이었다. “달호수가 굉장히 큰 데 현지인들이 ‘시카라’라는 배를 타고 다녀요. 수상 시장도 열리고요.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데 달호수에서 젊은이와 할머니가 시카라를 타고 누가 빨리 가는지 내기하는 모습이었어요. 젊은이에게 밀리지 않는 할머니의 강단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라다크는 인도에서도 오지다. 책 <오래된 미래>를 통해 라다크의 실제 모습이 알려졌을 때 많은 이들이 환상을 품었다. “오지여행이 참 좋은데 직장인이다보니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게 아쉽죠.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오랫동안 다시 보고 싶어서죠. 세계의 오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곳곳을 보고 기록하는 작업도 하고 싶어요.”

그는 충북대평생교육원에서 이러한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사진 강좌를 열 예정이다. ‘멋진 사진 찍어 좋은 글쓰기’가 강좌명이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책 10권을 내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2권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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